AI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관련 연구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공유한 논문은 Nature지에 게재된 Fraunhofer HHI의 연구로서, Bluetooth Low Energy(BLE)로부터 측정한 수치들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하여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 중 위험군들을 자동으로 판별해냅니다. 이 때, 접촉 거리와 시간을 고려하여 분석함으로써 false alarm을 최소화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최신 스마트폰들이 거의 다 BLE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실용적인 연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GDPR과 같은 엄격한 개인정보보호법 관점에서도 장점이 있는 접근법으로 판단됩니다.
관련된 이야기로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는 WHO와 함께 2018년에 Focus Group on “Artificial Intelligence for Health”라는 협업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의장은 영상 압축 분야 거장 중 한명인 Fraunhofer HHI의 Thomas Wiegand가 맡았으며 위에 공유한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이 조직의 목표는 건강 체크, 질병 진단, 분류, 처방과 같은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반 방법들에 대한 표준적인 평가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AI 기반 방법들이 가지는 특성을 감안할 때, 의학 분야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 고찰하고 국제 합의에 의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일은 그 자체로서 유의미하다고 판단됩니다. 아래는 이 협업 조직 사이트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