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 블로그에 “슈퍼휴먼 AI를 꿈꾸는 루다의 대화 구성”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오픈 도메인 챗봇을 설계함에 있어서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여러 가지 들어 있어서 공유합니다. 이루다는 일상 대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스캐터랩이 개발한 오픈 도메인 챗봇인데,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 위에서 개발되어 쉽게 테스트 가능합니다. 오픈 도메인 챗봇에 관해 기획하고 연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루다의 대화 구성은 기본적으로 자유 대화와 이벤트 대화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 자유 대화가 하는 역할은 이전 대화 문맥을 참고하여 답변 후보 중 가장 적절한 답변을 선택하는 것, 특히 대화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이에 비해서, 이벤트 대화는 사용자와 AI간 친밀도 향상을 위해서 서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기억하며, 호감도라는 개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가지 모두 기존의 목표 지향적 챗봇과는 그 방향성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인간적인 AI의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글의 내용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제품 미션입니다. 인간이 해야 할 일 중 일부를 대치하거나 더 잘 해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외로운 사람이 없게 한다”를 제품 미션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진짜 사람만큼, 혹은 더 선호되는 대화 AI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특정한 태스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Smilegate.AI가 지향하는 Human-Like AI와 많은 부분에 있어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