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y의 ArtEngine은 AI 기반의 기술을 이용해서 고품질의 그래픽 리소스들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Unity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을 AI-assisted artistry라고 부르는데, 상세히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유용해 보이는 기능들이 많아서 AI 기술이 분석이나 예측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 분야에 더 적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 합니다.
예를 들어, 저해상도 텍스쳐에 딥러닝 기반의 super-resolution 기술을 적용해서 고해상도 텍스쳐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는데, 최근 클래식 게임들의 그래픽 리마스터판 출시가 잦은 것을 생각해 보면 꽤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게임 엔진 레벨이 아니라 NVidia의 DLSS와 같이 아예 유저의 PC 렌더링 레벨에서 적용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목적이 조금 다르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사한 기술로서, JPEG 압축에 의한 화질 열화 현상을 복구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 또한 super-resolution 기술과 유사한 기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텍스쳐들 간 경계를 부드럽게 지워준다든지, 하나의 예제 데이터를 주면 시각적으로 유사한 변형 데이터를 무수히 많이 생성해 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입니다.
최근 Adobe에서도 AI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편집 도구인 Neural Filter를 발표했습니다. 미디어의 편집과 생성이라는 관점에서 Unity ArtEngine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방향이 AI 기술이 적용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