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개발팀 권은지]
라이프로깅(Lifelogging)이란 라이프(Life)와 로그(Log)가 합쳐진 단어이며 1945년 미국의 국가 과학기술연구소의 소장 바네바 부시가 ‘Atlantic Monthly’에 기고한 ‘As We May Think’라는 글에서 처음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어떠한 형태로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기록하는 것으로 카메라와 녹음기를 사용해 개인이하는 모든 행동들을 영구적으로 기록하고 확장해나가는 형태를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라이프로깅 관련 연구는 생활밀착형 어플리케이션부터 사용자의 기억을 보조하는 데이터 이외에도 심리학, 사회연결망, 스토리텔링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라이프로깅 관련 해외 학술 논문은 1990년도부터 약 7,000건 입니다. 기술 연구 단체인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 따르면 메타버스(Metaverse)를 구현하는 4가지 유형(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 가상세계) 중 하나로 구분하였습니다.
오늘날 사용자들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장한 다양한 기기의 보급으로 누구나 손쉽게 라이프로깅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가볍게 일상을 공유하는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사용자가 가상의 아바타를 이용해 업무, 놀이, 소비, 소통하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온라인 환경에서 친밀도가 높은 관계를 중심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누군가는 가벼운 목적으로 휘발성을 추구하거나 현실과의 괴리감 축소를 기대합니다. 저마다의 다른 사용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 기록과 감정 교류를 비롯한 사용범위를 구분하는 기준은 사용자의 정서마다 다릅니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의 사생활 노출이나 데이터 수집 및 범죄 악용 등의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바탕으로 한 라이프로깅 서비스들이 각광받는 많은 이유는 사회적 거리가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환경에서의 개인의 소통은 연결성을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만의 취향과 감각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자아를 표현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 Inc.)는 2021 전략기술 트렌드에서 사람 중심(People centricity)과 개인 정보보호 강화 컴퓨팅(Privacy-Enhancing Computation)을 언급하였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AR·VR 기술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77억 6000만 달러(약 8조 9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아직 까지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표현되는 라이프로깅 서비스의 영역을 명확하게 정의하긴 쉽지 않지만 플랫폼의 범위는 어떠한 형태로든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GAN, Data, Cognitive Science, IT Echnological Convergence, Human Factors or Ergonomics, ICT 등의 기술 고도화와 연관하여 인공지능과 일상생활 기록 서비스를 어떻게 연결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해 본다면 더욱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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