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개발팀 권은지]
랜선 여행이란 인터넷 연결선을 뜻하는 랜(Lan), 선(Cable) 그리고 여행(Trip)을 결합하여 인터넷으로 여행을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최근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완화되고 있지만 국제 관광산업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년 이후에나 관광산업이 회복할거라 전망하였습니다. 여행산업 데이터 전문업체 포워드 키스(FowardKeys) 또한 호텔과 항공편 회복 속도는 늦어질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여행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시각적 콘텐츠와 사운드 등의 콘텐츠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랜선 여행은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현실 공간(Real space)이 사용자의 실제 공간으로 들어와서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어스캠(EarthCam)은 세계의 명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거리를 비롯한 영국의 런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등 다양한 장소를 실시간과 시간대별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특별한 기능과 이벤트 없이 심플하게 거리만 보여주지만 원하는 장소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리얼타임 비디오 영상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창밖 풍경을 공유하는 윈도우 스왑(Window Swap)은 집안에서 바라보는 창문 밖 풍경을 공유하는 웹 사이트입니다. 아름답고 멋있지만 누군가는 매일 접하기 때문에 무감한 풍경도, 낯설다면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언택트 라이프가 확산되며 구글 트렌드에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리포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사용자는 음악에 집중하기 보다 배경 음악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이는 숲속의 새 소리, 장작 타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의 ASMR 콘텐츠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최근 언론에서 주목하는 버즈워드(Buzzword) 가운데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메타버스(Metaverse)는 많은 기업들이 목표로 하고있지만 명확한 서비스의 정의는 아직 없습니다. 누군가는 로블룩스(Roblox), 제페토(Zepeto) 라고 주장하고, 누군가는 기존의 심즈(The Sims), 포켓몬고(Pokemongo)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행지를 비롯한 가상공간(Virtual Space)과 현실공간(Real Space) 어딘가에 자신을 투영하는 캐릭터가 있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상호작용해 나간다면 이는 메타버스의 서비스 형태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제공 범위는 다르지만 오늘날 디지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공연, 미술관, 교육, 여행 등의 콘텐츠가 메타버스의 또 다른 비즈니스 영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