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개발팀 권은지]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재개되었습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2200여곳의 기업이 참여하였으며 이중 미국 기업이 1300여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기업은 약 500여곳으로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올해 트렌트로 지능형 자동화 기술 확대(The Expasion of Intelligent Automation)와 메타버스의 기술 진화(The evolution of metaverse)를 제시하였습니다.
고도의 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CES의 단골 콘텐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영국 제조업체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사람처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며 양팔을 움직일 수도 있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회색 얼굴로 자연스러운 표정을 구사하는 로봇은 아직 프로토타입 형태의 제품이지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감정을 기기로 구현하는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두 가지 기술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사람을 닮은 얼굴보다는 디스플레이로 대체해 웹이나 모바일 기반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방식을 이용해왔습니다. 개발사에 따르면 로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 17개의 소형 모터가 얼굴의 근육 움직임을 제어하며 사람의 표정을 만드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외 주요 기업들의 각 비즈니스와 연관된 가상 세계(Virtual World),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ixed Reality),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등의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가상 매장을 개점하였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플래그쉽 스토어를 가상세계로 그대로 옮겼습니다. 세가지 테마로 구분되어 있으며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고 내부 공연장과 음악홀을 마련하여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댄스파티를 가상 세계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는 전시 부스내 뷰 포인트(View point) 공간을 마련하여 관람객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을 통하여 제품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되며 자동차 실내에서 가상공간에 접속하여 엔터테인먼트와 회의 등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추후 유니티와 협업하여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 센터를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T는 이프랜드(Ifland)를 소개하는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였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아바타를 만들고 소셜 기능과 모임이 가능하며 앞으로 컨퍼런스와 팬미팅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캐논은 VR 플랫폼 소프트웨어 코코모(Kokomo) 개발을 소개하였습니다. VR 헤드셋, 스마트폰, 캐논 카메라의 화상 처리 기술을 사용하여 생생하게 재현한다는 의견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VR업체 칼라버스(구 비전브이알)를 인수 하였으며 가상의 거실 공간을 중심으로 쇼핑, 영화관, 콘서트홀, 건설 등의 이종 산업을 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CES 2022 는 오미크론 확산에 전시 일정이 하루정도 축소되었지만 주요 기업들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향후 어떠한 서비스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ttendees in person, including 1800 global media, across 11 indoor and outdoor ven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