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하여 1분짜리 SF영화 예고편을 만들어 보자”
[뉴미디어서비스팀 유선민] 물론, 우리가 헐리우드에서 보던 퀄리티는 아니지만 하루만에 뚝딱 책상 머리 앞에서 만든 것에 의의를 둔다면 ‘세상 참 좋아졌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편집에 대한 약간의 센스와 AI Tool로 소스를 잘 뽑아낼 수 있다면 충분히 아래보다 더 훌륭한 예고편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먼저 프로듀서, 촬영 감독, 음향 감독을 비롯하여 작가와 배우, 그래픽 전문가, 모션 전문가, 영상 편집자. 연출부, 촬영부, 조명부, 미술부에 여러 스태프를 넘어 로케이션 섭외도 필요하지 않는 제 사무실 PC 앞에서 혼자가 모든 역할을 담당해봅니다. 그것도 하루도 채 안되는 시간으로 말이죠.
영화의 예고편을 위해 전체 스토리가 필요합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직접 구성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니 간단하게 ChatGPT에게 부탁해 보겠습니다.
Q. 외계생명체를 소재로 한 SF 영화 이야기 3편을 알려줘.
새로운 우주 개척지 탐사를 하다, 우주를 떠다니는 고대 외계 유물과의 접촉을 다룬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정했습니다. 등장인물을 비롯하여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부탁해 보겠습니다.
Q. 공허의 속삭임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 부탁해
고대 외계 유물을 우주선에 실었고, 사람들은 이 외계 유물에서 내뿜는 텔레파시 때문에 불안함을 겪고 두려움에 빠집니다. 젠슨 중위는 이 유물을 다시 우주로 내보내자 하지만, 리드 박사는 이미 텔레파시를 통해 유물 속에는 우주의 많은 지식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ChatGPT상에서 스토리의 결론이 모호하여 별도의 추가 시나리오를 주고 각색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Q. 고대 유물을 지구로 가져오는 스토리로 각색해줘
결국 지구로 들여온 외계 고대 유물. 전세계인 앞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던 중 리드 박사의 실수로 고대 유물을 활성화시킵니다. 포털이 열리고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공격하기 시작하죠. 전 세계에 다양한 포털이 생기고, 지구는 큰 재난을 겪게 됩니다. 젠슨 중위는 이 포털의 중추가 되는 고대 유물을 파괴, 혹은 포털을 닫으려 하지만 이미 그 곳은 외계 생명체의 요충지가 되어있었죠.
우선 ChatGpt가 짜준 내용으로 예고편에 맞는 줄거리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포는 방지하고 후킹 할 수 있는 요소와 줄거리 외에 영상적으로 추가되는 연출샷도 함께 정리합니다.
1) 2250년. 고층 빌딩과 날아다니는 자동차. 미래적인 디자인의 도시
2) 지구에서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사람들
3) 우주를 떠다니는 우주선
4) 우주를 떠다니는 외계 고대 유물
5) 우주선 안 외계 고대 유물
6) 외계 고대 유물을 함께 보고 있는 리드 박사와 젠슨 중위
7) 외계 고대 유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8) 싸우는 리드 박사(지구로 가져간다)와 젠슨 중위(버리자)
9) 지구로 유물을 가져와 생중계 기자회견 장에 선 리드 박스
10) 전세계 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계 고대 유물을 소개하는 리드 박사
11) 실수로 외계 고대 유물을 떨어뜨리는 리드 박사
12) 반응을 일으키는 외계 고대 유물과 활성화 되는 포탈
13) 포탈에서 나타난 거대 외계 생명체
14) 지구를 초토화시키는 거대 외계 생명체
15) 전투중인 젠슨 중위의 단독샷
이제 본격적으로 미드저니를 활용하여 이미지 스틸컷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알바 버전이 출시되어 미드저니 사용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고정 스타일을 더 반영하고 보다 많은 이미지 출력을 시도하면 지금보다 일관성 있고 퀄리티 좋은 이미지 생성이 가능합니다. 저는 예시로 일정 퀄리티에 타협하면서 스틸컷을 뽑아 봤습니다.
1) 2250년. 고층 빌딩과 날아다니는 자동차. 미래적인 디자인의 도시
2) 지구에서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사람들
3) 우주를 떠다니는 우주선
4) 우주를 떠다니는 외계 고대 유물
5) 우주선 안 외계 고대 유물
6) 외계 고대 유물을 함께 보고 있는 리드 박사와 젠슨 중위
7) 외계 고대 유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8) 싸우는 리드 박사(지구로 가져간다)와 젠슨 중위(버리자)
9) 지구로 유물을 가져와 생중계 기자회견 장에 선 리드 박스
10) 전세계 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계 고대 유물을 소개하는 리드 박사
11) 실수로 외계 고대 유물을 떨어뜨리는 리드 박사
12) 반응을 일으키는 외계 고대 유물과 활성화되는 포탈
13) 포탈에서 나타난 거대 외계 생명체
14) 지구를 초토화시키는 거대 외계 생명체
15) 전투중인 젠슨 중위의 단독샷
Image to Video.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 할 차례입니다. 미드저니를 통해 뽑은 스틸 컷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활용이 쉽고 결과물의 퀄리티가 준수한 ‘Stable Video’를 활용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변환한 몇몇의 예시입니다.
이미지를 비디오로 바꾸어 각각의 영상 소스로 제작했다면, 프리미어 프로로 영상을 편집해보겠습니다. 각 비디오를 스토리 순서에 맞게 배치합니다. 영상의 화룡정점은 사운드 효과죠. 사전에 어울리는 BGM을 깔아 놓고 비트에 맞게 영상 소스를 구성합니다. 저는 영상을 만들어 놓고 BGM을 짤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으니, BGM의 비트와 리듬에 맞춰 영상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에 포인트를 살려줄 효과음도 함께 추가해줍니다. 그 결과는 아래 영상과 같습니다.
[공허의 속삭임 – 영화 예고편]
실제 퍼블리싱 목적이 아닌 AI Tool 활용 관점. 기사 작성 관점으로 제작하여 퀄리티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2~3년 전 이미지 한 장도 어설펐던 AI 기술이 이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3년 뒤는 어떨까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 적용되는 생성형 AI처럼 기존 Tool의 사용성을 증대시켜주는 케이스. 혹은 각각의 AI Tool의 생성 퀄리티가 좋아져 활용도가 높아진다면, 혼자서 다 해주는 AI가 아닐지 언정 그 활용 가치는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그럼 몇 년 후 AI들의 가공할 만한 실력을 기대하면 글을 마치겠습니다.